 정선의 민속놀이4-풍년 낟(穀)가리대 놀이 풍년 낟(穀) 가리대 놀이(穀)
낟 가리대(일명, 벼장대) 놀이는 정선군 북평면 남평리를 중심으로 전래되어 정선군 일원에서 성행하여 오던 풍년 소원제의 일종으로 지금부터 약 50여년전 까지 전래되어 오다 1939년 일제가 중·일전쟁시 민중 오락행사를 일체 금함에 따라 사라진 이고장 전통적 인 민속놀이 이다.
○ 시기 및 장소
이 놀이는 정월대보름날부터 마을앞 성황당(남평1리 자연지명 장승백이) 부근의 넓은 뜰에서 행하여 졌으며 2월 초하루날 낟 가리대를 철거 하였다 한다.
○ 놀이방법
정월대보름날 성황당 부근의 넓은 뜰에 낟 가리대를 세운다. 낟 가리대는 큰 장대에다 벼, 옥수수, 콩, 팥, 수수의 5곡 종자를 매달고 장대 끝에는 4방위를 상징하는 4줄을 늘려 뜨린 것으로 동쪽은 칡줄, 서쪽은 다래줄, 남쪽은 머루줄, 북쪽은 등칡줄을 사용한다.
낟 가리대를 설치하고 젯상을 준비하고 마을을 최고령자가 풍년을 소원하는 제사를 올린다. 이때 황소, 암소를 낟가리 주변에 매어두고 농한기(겨울철) 동안 집에서 만든 주루먹, 망태기, 다래끼 등 고공품을 젯상옆에 진열한다. 마을 주민들은 집례자 뒤로 도열하고 농악대는 원형으로 둘러서서 고사풀이를 한다.
제례가 끝나면 술과 음식을 들면서 농악에 어우러져 주민전체가 흥겹게 춤을 추며 즐긴다. 한바탕 흥겨운 춤이 끝나면 선 소리꾼이 농부 위로가를 선창하고 모두 후렴 제창한다. 노래가 끝나고 한바탕 더 흥겹게 놀고 끝을 맺는다. 낟 가리대를 중심으로 원형을 유지하고 농악에 맞춰 한마당이 펼쳐진다.
○ 놀이의 특징
일반적으로 풍년 소원제가 농악 중심인데 이 놀이는 낟 가리대를 중심으로 한 주민전체가 어울리는 주민화합 놀이이다. 이 놀이는 풍년을 소원하는 제기와 농경의 주가되는 소 또한 농업에 필요한 농기구(삽, 호미등 쟁기) 고공품(주루먹, 다래끼 등)을 동시에 품평하므로서 농업 전체를 하나로 집약한 놀이이다. 제기, 춤, 노래, 농악이 함께 조화되는 이지방의 독특한 민속놀이 이다.
○ 놀이의 구성
* 제주, 낟 가리대, 소 놀이꾼, 농악, 놀이꾼
* 의상 및 소품
- 제주 : 도포, 갓, 장죽, 지팡이
- 기타출연자 : 흰 광목의상, 간발, 주건, 짚신, 멍석, 자리, 주루먹, 다래끼, 낟가리대 등
○ 놀이 과장
- 사회자의 입장호명과 동시 제주는 낟 가리대의 3전방에서 지팡이로 행렬을 인도하면서 근엄한 자세로 앞장서 나간다.
- 한사람이 낟 가리대를 들고 다섯 사람이 오색줄을 잡고 빙빙 돌면서 제주 뒤를 따른다.
- 이때 농악은 약간 빠른 주악을 연주하고 그 뒤에는 황소, 암소가 따른다.
- 소는 소 모리꾼이 고삐를 잡고 그 뒤 기타출연자가 따르며 소는 약간의 익살스런 장난을 한다.
- 무대 앞에 도착하면 제주의 지시에 따라 낟 가리대를 세우고 망태기 등 각자 지참물을 낟 가리대 옆에 진열시킨다.
- 젯상을 마련하고 제사를 올린다.
- 제사 중에는 농악, 기타출연자 들이 제주 뒤에 도열한다.
- 제사가 끝나면 술과 음식을 들면서 농악에 맞추어 한바탕 놀이가 이뤄진다. 소에게 열물을 준다(놀이마당)
- 이 지방 전래의 농요, 풍년가(주로 정선아리랑) 등을 엮어 한두 마당 신바람 나게 어울려 놀다가 낟 가리대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모여 관중에게 인사를 끝으로 놀이마당을 끝낸다.
|
다른 게시물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