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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민속놀이3-도원골 길치고 다리놓기  
                                                도원골 길치고 다리놓기 놀이



 이 놀이는 도원골(정선의 옛지명)에서 행해지던 노동 유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험준한 산악 지역의 여건속 에서 농경생활을 영위하는 정선주민들은 마을 단위 공동작업으로 마을 안길과 다리를 보수하고 그런 과정에서 함께 일을 하면서 주민 화합과 협동심 향상을 도모하였다.
 이러한 노동생활 속에 여가선용의 방법으로 유래된 이 민속놀이는 첨차 마을단위 전곡(錢穀)을 위한 걸립(乞粒)의 수단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유래된 길치고 다리 놓기는 정선지역 전역에서 성행하던 민속놀이 였으나 일제의 전통문화 말살정책으로 전투적인 놀이라는 이유를 들어 중단시킨 이래 전승의 맥이 끊겼던 것을 지역 촌로 들의 구술에 의해 발굴되어 다섯마당놀이로 연출, 향토민의 내면이 담긴 신명 있는 놀이로 재연되었다.
 이 놀이 속에는 도원골의 초동들이 노동에서 오는 신체적인 피곤함과 무료함을 이기기 위한 방법으로 지게마를 형성하여 진행하는 지게놀이와 소나기로 갑자기 물이 불어난 골짜기의 작은 계곡에 지게를 연결하여 다리를 놓고 건너던 산간마을 사람들의 생활지혜와 옛 정서가 담겨져 있다.
 이 민속놀이는 정선군 임계면 임계3리 화성부락에 전승되는 민속 놀이로 '95년 제 13회 도민속예술 경연대회에서 종합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동년 제 2회 전국청소년 민속예술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도원골 길치고 다리놓기의 구성 및 놀이마당은 다음과 같다.

첫째마당 - 작업준비(소요시간 4분)
농악 기(旗)와 마을의 좌상을 앞세우고 농악대가 동네를 돌며 길메기 작업의 인력 동원을 위한 농악놀이를 시작한다. 지게꾼은 길메는 도구등을 지게에 지고 일꾼들은 망태기에 낫·도끼등 들고 농악대 합류하고, 동네 아낙들은 새참과 술동이 등을 운반 운동장 중앙에 놓은 다음 부락민들이 함께 어울려 한바탕 흥을 돋운다.
초동들이 지게를 지고 지게목발을 두드리면 동네 아낙들은 어깨춤등 흥겨운 다양각색의 춤사위를 연출한다.

둘째마당- 길 치기 및 다리놓기(소요시간 6분)
한마당 놀이로 기운을 돋운 초동들은 아랫마을과 윗마을로 편을 나누어 소리꾼의 길메기 소리에 맞추어 풀과 나무를 베는 작업을 시작한다.
또 다른 일꾼은 뒤따라 운반작업을 하면, 농악대의 약간느린 자유로운 리듬이 연출된다. 먼저 길메기가 완성된 아랫마을 초동들이 소리꾼에 맞추어 농기구 등을 치면서 남은 길메기를 하는 윗마을 초동등의 흥을 돋아준다. 길메기가 완성되면 일부 초동과 부락민이 나무다리 놓기를 한다. 다리 놓기가 끝나면 원래의 자연스런 원형을 유지하면서 초동들이 지게를 이용한 놀이를 시작한다.

셋째마당 - 지게놀이(소요시간 5분)
파대를 든 익살꾼 초동이 등장.  파대를 치며 경기시작을 알린다. 마을에서 선출된 초동들은 제각기 지게새뿔을 타고 오래 걷기경기를 한다. 이 때 농악대와 주민은 각자 부락대표를 응원하고, 지게에서 떨어진 사람은 땅 바닥을 치며 아쉬워한다. 파대를 든 초동이 등장 3회를 치며 경기종료를 알리면, 마을 좌상이 지게를 가장 잘탄 사람을 선정한다.

○  넷째마당 - 길 다지기(소요시간 6분)
지게놀이에서 지게를 가장 잘타는 사람이 선정되면 길다짐 작업의 협동심과 능률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게를 이용 마를 형성하여 위에 태우고 원님 행차등을 모방한 자연스럽고 익살스런 길다짐 놀이를 한다. 뒤이여 부락 좌상등이 탄 4∼5개의 보조 지게마가 뒤따르며 지게를 이용한 춤사위를 연출 흥을 돋운다.

다섯째마당-길 트기(소요시간 4분)
길다지기등 작업이 끝나고 마을의 화합을 기원하는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 때 행해지는 놀이는 마을의 향약을 실천하고 효행·근면·안녕을 기원하는 놀이이다. 한마당 놀이가 절정에 달하면 맨 처음의 원형을 유지한 다음 관중에 인사하고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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