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 신동읍의 민요 정선군 신동읍
* 전봉욱, 남, 88
* 신동읍 예미 7리 전봉욱씨 댁, 2001. 7. 29.
* T. 01-11-07-01
경쟁이 소리(귀신쫓는소리)
일천장사 한태조
이은물사 제황초
삼국명왕 조자룡
사멸충돌 초패왕
오관촌장 관음장
육군명왕 진시황
칠년대왕 응승탕
팔십설회 강태공
구연지수 하오시
십년제절 한섬옥
백년알락 곽자일
천일비소 김도락
만세불망 공부자
억조응조 단효제
* 〈경쟁이 소리〉는 무속요로 경쟁이가 병든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장군들의 이름을 불러내 귀신을 쫓을 때 하는 소리다.
부녀가(가창유희요)
강동팔천 부녀들아 이내말쌈 들어보소
세상천지 만물중에 어너것이 짝없을까
무릉도화 청계산에 벗나비도 짝이있고
헌집신도 짝이있고 헌코리도 짝이있어
방춘시절 함박꽃에 뒤영벌도 쌍쌍이요
위성조운 세유간에 꾀꼬리도 쌍쌍이라
황장군에 거동보소 팔천군사 거나리고
청강녹수 너른들에 원앙새도 쌍쌍이요
눈물흘려 이별할제 나를두궁 어데가요
오강수 건네갈제 야속할자 이별이야
조묘지연 칠팔십을 낸들어찌 오래사랴
사지전장 간다하니 네가전장 간년후에
늘바래고 홀로살곳이 (어데, 어)
네가전장 간년으엇지 네가어찌 살아오면
내한몸이 주거진들 어너자식 묻어줄가
내한몸이 간년후에 어넌자식 보양하면
애고답답 서럼이야 팔천부녀 이른마리
우리낭군 이별할제 도문밖에 손목잡고
눈물속에 이런말이 나얼두공 어디가요
오강소 건네갈제 야속하다 이별이야
눈물을 사지전장 간다하니
낭군전장 간연후에 눌바래고 홀로살꼬
세상천지 만물중에 청춘홍안 두고가니
이런이일 어찌할고 정년춘 오마드니
북땅에 양친두고 이내일신 없단말가
지성으로 보양하면 북국에성공하고 올것이니
돌아오기 기다려라 애고답답 어이할고
야속하사 이별이야 이때에 형제이별
위수에 붕우이별 말위에 처자이별
주어한번 영이별은 남대도록 하건만언
살어생전 생이별은 생초목에 불이붙네
이별마다 슲건만은 이런이별 어또있는가
백옥같은 두귀밑에 진주같은 눈물이야
애고답답 아어이할까 죽자하니 청춘이요
야속할제 이별이야 어린자식 늙은부모
누게부탁 하고갈까 아들낳고 딸을낳어
부탁할곳 전혀없네 야속할제 이별이야
사우얻어 좋은일을 보자더니 남에게 끌려가니
가고싶어 가건만은 독수공방 어이할고
청춘소연 이내팔자 황장군에 이른말이
이럿타시 이별할제 너에소년 소부들아
너에그리 우지마라 대사에 불길하다
운다고 아니가면 수이수이 도라오마
오강수 철기지를 갔다고 못올소냐
발산거시 나의기운 왼천하얼 뉘당하리
천하를 평정하고 나는다시 돌아오마
녹수진정 너른들에 지화자연 황복바다
천금산 만호우에 금성화장 하올적에
서로만나 반겨할제 너에장부 돌아올때
대장단에 높이앉자 그아니 좋을소냐
팔천군사 호령하면 행군고럴 울리면서
뒷동산의 올라갈제 일시에도 강건낸다
장창대금언 천지를 진동하고 뇌공함성소리도
천지얼 진동하고 섬섬녹수 높이들어
이일을 어찌할고 어너때야 오시랴오
지점하여 이른말이 죽지말고 돌아오소
만경청파 깊은물이 육지되이면 돌아오마
열두평풍 그린황계 훼치그전에 돌아오마
곤륜산 높은골이 평지 높은봉이되면 돌아오마
실광밑에 쌇은팥이 새싹나면 돌아오마
북당에 늙언부모 만세전에 돌아오마
복중의 깃친자식 낳기전에 올아오소
규중의 자랜자식 성취전에 돌아오소
도화도리 호시절의 수이수이 돌아오소
도화같이 붉은얼굴 늙기전에 돌아오소
만산화초 만발하니 꽃지기전의 돌아오소
금성오동 푸른잎이 늙기전에 돌아오소
사양내곡 누을적에 추수전에 돌아오소
낙풍한철 소시할제 잊지말고 돌아오소
구월상풍 늙은잎이 떨어지기전 돌아오소
후원동산 복사꽃이 떨어지기전 돌아오소
지점하야 이런말이 죽지말구 어너때 올것이요
일년치구 열두달에 이달올까 저달올까
한달치고 서른날에 이날올까 저날올까
하로치고 열두시의 이때올까 저때올까
누었으니 잠이오나 앉었으니 임이오나
담뱃대로 벗을삼고 등잔불로 임을삼세
전전방치 잠못들어 애고답답 설엄이야
나도가지 나도가지 임을따려 나도가지
임아임아 정든임아 어찌그리 못오던가
명사심리 해당화야 봄이되면 오련만은
어화친구 벗님네야 이내말쌈 들어보소
우리청춘 소년들아 세상천지 만물중에
이런팔자 또있는가 어화세상 사람들아
이내말삼 들어보소
때는춘하 화시절의 어이그리 못오넌가
적국얼 평정하고 신작하고 못오던가
노류장화 봄얼만내 탐화화처 못오던고
나도가지 나도가지 임얼따러 나도가지
아니놀고 아니노네 이내일신 주어지면
어화세상 사람들아 만성천자도 마어 음
마엄대로 놀어보세
가련하다 우리낭군 죽지말고 돌아오소
꽃은펴서 화산되고 잎은피여 청산되니
임아임아 정든이아 어찌그리 못오던고
임아임아 정든임아 어찌그리 못오던고
열녀충신 죽어지면 무주고혼 되리로다
애고답답 내일이랴 이팔청춘 어이할고
오날이야 기별올까 내일이야 소식올까
임아임아 우리임아 어이그리 못오넌가
천산의 조절하니 신작하고 못오던고
나도가지 나도가지 임얼따라 나도가지
임아임아 정든임아 어이그리 못오던고
명사십리 해당화넌 봄이되면 오련만언
어화친구 벗님네야 이내말쌈 들어보소
우리청춘 소년들아 아니놀고 무엇하리
우리 무엇하리 우리친구 많다한들
어너친구 대신갈까 살자하니 고생이요
죽자하니 청춘이라 애고답답 내일이야
친구벗이 많다한들 어느친구 대신갈까
야속하다 부녀들아 이른일이 또있넌가
만성천자도 죽어지면 다시오지 못하리라
우리낭군 다시만나 그럭저럭 늙었구나
(웃음)
전봉욱 : 남, 88, 신동읍 예미 1리 / 영월 중동면 이목리에서 태어나 3살에 신동읍 노일로 와 살고 있다. 소리를 좋아해 회다지소리, 부녀가, 경쟁이 소리 등 여러 가지 소리를 잘 한다. 고령에고 불구하고 노트 여러 권에 회심곡, 초한가, 부녀가 등의 소리를 꼼꼼히 적어놓고 틈틈이 펴볼 정도로 관심이 많으나 좀체 대중 앞에서 소리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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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대근, 남, 69
* 신동읍 고성 2리 노인회관, 2001. 8. 1.
* T. 01-11-07-01
칭칭이소리(가창유희요)
칭이야 칭칭나네
강전일동 강변돌이 떡겉다이면 칭이야 칭칭나네
어머니 친구를 데려갈걸 칭이야 칭칭나네
쌀뜬물이 술겉다이면 칭이야 칭칭나네
아버님 친구를 데려가지 칭이야 칭칭나네
찬솔밭에 오이두 많네 칭이야 칭칭나네
청청하늘에 잔별도 많네 칭이야 칭칭나네
오늘 여게서 노다가 가이면 칭이야 칭칭나네
내일 나는 어데서 노나 칭이야 칭칭나네
(아이고 숨이차서 못하겠네)
* <칭칭이소리>는 놀다가 일어나서 다같이 손을 잡고 신명에 주고받던 소리다.
어히넘차소리(운상하는소리)
나무여
세상천지 만물중에 나무여
사람밖에 또있는가 나무여
치전서전을 일러놓고 나무여
명산대천을 찾아가서 나무여
상탕에는 백미를짓고 나무여
중탕에 모욕을하면 나무여
하탕에 수족을씻고 나무여
초대한상을 벌여서놓고 어이넘차 너호
향루향가 풀갖추고 어이넘차 너호
소지일장을 올린후에 어히넘차너호
구사당에 하배를하고 어히넘차너호
신사당에 하직을하고 어히넘차너호
일가친처이기 많다더니 어히넘차너호
어느일가가 대신가나 어히넘차너호
친구야벗님네 많다해도 어히넘차너호
어느친구가 대신가나 어히넘차너호
낭기라도 고목이되면 어히넘차너호
오던새도 아니오고 어히넘차너호
꽃이라도 낙화가되면 어히넘차너호
오던나비도 아니오네 어히넘차너호
이제야가면 언제나오나 어히넘차너호
명사십리야 해당화야 어히넘차너호
꽃진다고 서러서말게 어히넘차너호
인생은 한번가면 어히넘차너호
다시못올 길이로다 어히넘차너호
(“이래면 되지요”)
달구소리(묘다지는 소리)
1. 긴소리
오호덜구야 여보시오 군정님들
둘썩둘썩 쌍을지어 오호 덜구야
상구매기 때맞춰 오오호 덜구야
외때는 푸는법이 오호 덜구야
요로뜯어서 요로풀게 오호 덜구야
한짝다리는 절름다리 오호 덜구야
한짹팔은 곰배팔로 오호 덜구야
젙에사람들 보기좋게 오호 덜구야
먼데사람 덜기좋게 오호 덜구야
질을 잘다이구면 오호 덜구야
천수를 면하리요 오호 덜구야
옛노인 말들으니니 오호 덜구야
저승길이 머다던데 오호 덜구야
댓문밖에 저승인걸 오호 덜구야
대문밖을 썩나서니 오호 덜구야
적삼들고 조문하네 오호 덜구야
읍던곡성 낭자해요 오호 덜구야
인제가면 언제오나 오호 덜구야
명사십리 해당화야 오호 덜구야
꽃진다고 설워말게 오호 덜구야
명년삼월에 봄이오이면 오호 덜구야
너는다시 뵈련만은 오호 덜구야
인제가면 언제오나 오호 덜구야
이세상에 나온사람 오호 덜구야
누에덕으로 나오셨나 오호 덜구야
석가여래 공덕으로 오호 덜구야
아버님전 뼈를타고 오호 덜구야
어머님전 살을빌어 오호 덜구야
열달만에 탄생하니 오호 덜구야
하나님전 복을받어 오호 덜구야
칠성님전에 명을받어 오호 덜구야
칠성님전에 명을받어 오호 덜구야
금자동아 은자동아 오호 덜구야
금을준들 너를사나 오호 덜구야
은을준들 너를사나 오호 덜구야
동네방네 귀동자야 오호 덜구야
나라님전 충신동아 오호 덜구야
부모님전 효자동아 오호 덜구야
친척간에 화목동아 오호 덜구야
이웃간에 우애동아 오호 덜구야
그문밤에 휏불동아 오호 덜구야
진자리 마른자리 오호 덜구야
마른자리로 가려놓고 오호 덜구야
목에빈제 괴문타고 오호 덜구야
떨어지네 살부차로 오호 덜구야
설렁설렁 부쳐주면 오호 덜구야
모래밭에 수박굴듯 오호 덜구야
둥글둥글 잘굴러라 오호 덜구야
한두살에 철을몰라 오호 덜구야
인생지월 당도하니 오호 덜구야
부모은공을 갚아볼까 오호 덜구야
부모은공을 갚을라면 오호 덜구야
머리털뽑아 신을삼고 오호 덜구야
부모은공을 다가리고나니 오호 덜구야
인간칠책 고령회요 오호 덜구야
어제나절에 성튼몸이 오호 덜구야
저녁나절에 병이들어 오호 덜구야
실낱겉이 약한몸에 오호 덜구야
태산같은 병이드니 오호 덜구야
인삼노익용 약을쓴들 오호 덜구야
약효혐이 있을손가 오호 덜구야
무녀불러 굿을한들 오호 덜구야
굿당인들 통할손가 오호 덜구야
정신차려 살펴보니 오호 덜구야
약탕관은 곁에두고 오호 덜구야
처자식을 모아놓고 오호 덜구야
만단설화도 다못하고 오호 덜구야
푸르로나니 어머니요 오호 덜구야
찾느라니 냉수로다 오호 덜구야
황기백반 나죽겟네 오호 덜구야
일직사자 월즉사자 오호 덜구야
한손에는 창을들고 오호 덜구야
쇠사슬을 볏겨차고 오호 덜구야
월즉사자는 쇠망치들고 오호 덜구야
열시방에 명을받어 오호 덜구야
활성겉이 굽은길에 오호 덜구야
설대같이 날라가서 오호 덜구야
닫은문을 박차면서 오호 덜구야
향약같은 소리치니 오호 덜구야
여봅시오 사장님네 오호 덜구야
잠시잠꽌 쉬어가세 오호 덜구야
누우명이라 거역할까 오호 덜구야
시간없네 때가늦어 오호 덜구야
시장하면은 밥을잡고 오호 덜구야
시장하면은 밥을잡고 오호 덜구야
자식 모은재산 오호 덜구야
노자돈이나 가져갈까 오호 덜구야
허레헌식 모은재산 오호 덜구야
담배굶고 모은재산 북가나무 가져갈까
신발이나 곤쳐신고 오호 덜구야
레헌식 모은재산 오호 덜구야
한푼가지 가져가세 오호 덜구야
높은데는 낮아지고 오호 덜구야
낮인데는 높어지고 오호 덜구야
열시방에 도덜하니 오호 덜구야
재판관이 문서잡고 오호 덜구야
무신공덕을 허셨는가 오호 덜구야
깊은물에 다리를놓아 오호 덜구야
월천광덕을 하셨는가 오호 덜구야
배고푼사람 밥을주어 오호 덜구야
기사공덕을 허셨는가 오호 덜구야
헐벗은사람 이복을주어 오호 덜구야
허린공덕을 허였는가 오호 덜구야
목마른사람 물을주어 오호 덜구야
급수공덕을 허셨는가 오호 덜구야
극락세계를 갈라는가 오호 덜구야
착한사람 골러내어 오호 덜구야
만반진수를 차려주고 오호 덜구야
만산천을 갈라는가 오호 덜구야
인도항선을 할러는가 오호 덜구야
등맞추고 배맞춰요 오호 덜구야
배맞추고 등맞추면 오호 덜구야
2. 자진소리
에이허리 달회 에이허리달회
등맞추고 배맞추면 에이허리달회
횟대는 묶은듯이 에이허리달회
꼬장목 데친듯이 에이허리달회
제일회는 진관대왕 에이허리달회
제이회는 초관대왕 에이허리달회
제삼회는 숭제대왕 에이허리달회
제사회는 오관대왕 에이허리달회
제오회는 열락대왕 에이허리달회
제칠회는 태산대왕 에이허리달회
제팔회는 평풍대왕 에이허리달회
제구회는 토시대왕
(“제일회는 머여..”)
오대근 : 남, 69, 신동읍 고성2리 창마을 / 영월 하동면에서 태어나 6살에 창마을로 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 본래 소리를 크게 좋아하지는 않았으나 젊어서 상여를 멜 때 운상하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편하게 가는 것을 보고 꾀가 나서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은 마을의 대표적인 소리꾼으로 운상하는 소리와 회다지소리를 비롯해 아라리를 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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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동산, 여, 63
* 신동읍 천포리 양지마을 주동산씨 댁, 2001. 6. 11
* T. 01-11-08-01
다복다복 다복네야(가창유희요)
다복다복 다복네야 너어드로 울고가나
우리엄마 몸진골로 젖줄바래 울고간다
우지마라 우지마라 우리애기 우지마라
실광밑에 쌂은팥이 싹티거든 오마드라
평풍안에 그린닭이 훼치거든 오마드라
둥둥둥게야(아기재우는소리)
둥둥 둥게야 둥둥 둥게야
우리애기 자장자장 잘두잔다 잘두잔다
어 멍멍개야 짖지마라 우리애기 잠깬다
우지말구 잘도잔다
아라리(가창유희요)
정선어러리 착착 접어서 걸빵걸어지고
영월읍에 아침 재자 저자. 장이나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가게나 장.
에 어러리 팔러 갑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넹겨만주서
한치 뒷산에 곤드레 딱주기 나지미 맛만 겉다이면
병자년 숭년에도 봄잘살어 나지
명사십리가 아니라면은 해당화는 왜 피나
모춘삼월이 아니라면은 두견새는 왜 울어
* 주동산은 아라리를 주로 놀 때 빨리 불렀다고 한다.
주동산 : 여, 79 정선군 신동읍 천포리 양지마을 / 정선 북면 여량에서 태어나 16살에 영월 문산리로 시집을 갔다가 30살에 신동읍 천포리에 들어와 줄곧 그곳에서 살고있다. 젊은 시절 소리를 좋아해 밤늦게까지 부르곤 했으나 지금은 잊어버린 것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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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길녀, 여, 70
* 신동읍 천포리 주막거리 경로당, 2001. 6. 11
* T. 01-11-08-01
아라리(가창유희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루 날넘겨 주게
시집살이르 못하구 가라면은 가지
담배영궐련 아니야 먹고는 나는 못살겠네
명사십리가 아니라이면은 해당화는 왜피나
모춘삼월이 아니라이면은 해당화는 왜 피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 주서요
풀미소리(아이어르는소리)
풀미딱딱 풀미야
이풍구는 어디풍구나
대 정선 대나무 풍구
불어라 불어라 풀풀
외 풍구 잘분다
막걸리 한 말 술 닷되
이래 불면 잘된다
풀풀 풍구야 경상도 대풍구
윤길녀 : 여, 70 정선군 신동읍 천포리 주막거리 / 영월 중동면 녹전에서 태어나 15살에 신동읍 천포리로 시집을 와 줄곧 그곳에서 살고있다. 젊은 시절 소리를 좋아해 소리판에는 꼭 끼어 아라리 등을 많이 불렀다고 한다. 수록된 소리 외에도 여러 민요를 불렀으나 끝까지 부르지는 못하는 민요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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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근, 남, 80
* 운치2리 수동 이명근씨 댁, 1998. 3. 14
* T. 98-11-08-01
뗏목넘기는소리(뗏목꺼내는소리)
무지공산아 잘 자랐나 한양을 간다네 여어차
한치 두치 여어차
이 고개가 옛날 부터 소문이 났다네 여어차
목사는 보면 헌신 절갠데 여어차
우리 사공들은 애꾸될세 여어차
울컥 덜컥 여어차
한번만 더하면 되겠네 여어차
지남석에 쩍 들어붙었네 여어차
이 낭군을 보게 몸부림을 한다네 여어차
삼동허리를 고분주고 서네 여어차
정동같은 팔심으로 여어차
무지공산에 잘 자란 남귀야 한양을 간다네 여어차
울컥덜컥 여어차
한번만 더하면 될 듯 하네 여어차
이렇게 가도 한양을 간다네 여어차
삼동허리를 곱은 곱상 여어차
왜 이러한가 여어차
이명근 : 남, 80 정선군 신동읍 운치 2리 수동 / 동강을 끼고있는 수동 마을에서 태어나 줄곧 그곳에서 살고있는 토박이다. 젊은 시절 떼꾼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마을 유래와 설화 등을 많이 알고 있었다. 뗏목넘기는 소리는 20대 초반부터 뗏목을 서울까지 운송할 때 떼가 돌에 걸리면 긴 나무를 끼워놓고 부른 소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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