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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북면의 민요  
정선군 북면

* 김남기, 남, 64
* 여량리 김남기씨 댁, 2001. 7. 3.
* T. 01-11-04-01



 메밀노래(가창유희요)

김남기 : 주로 옛날에는 살기가 어려울때 먹을기라곤 머 있나요. 순전히 감재나 메물이나 이런거 해 먹었지요. 메물은 뿌레만 나도 나와요. 손도 안타고. 그래 그걸 해 먹었는데, 메밀 그 쌂으믄 국죽이고, 메밀밥은 해먹고 국죽도 쏘 먹고 국수를 주로 이렇게 해 먹고 이랬죠. 밀가루 같이 그러게...
조사자 : 꼴두국수?
김남기 : 예. 느름국이라고.
조사자 : 아, 메밀느름국요. 아 그거 할 때 그 노래가 그래 있었어요?
김남기 : 예.
조사자 : 그것 좀 한 번 해 주시겠어요.
김남기 : 예, 그렇죠. 해드리죠. 메밀을 풀믄은 으 그 올러오고 꽃피고 메밀 달리고 이런 장면, 올러오는 고대로 메밀을 노래한,  그 저 노래가 있심니다.



   메밀푼제 삼일만에 대궁은 붉은대궁
   잎으므는 세난잎에 꽃으는 허연꽃에
   열매는 껌은열매 낫으루 비여다가
   마당에서 뛰디래서 지끝 에서 춤을추어
   멧돌에서 골을깨어 굵은채에 맴을돌어
   방간에서 베락맞어 가는채에 맴을돌어
   홍두깨에 암반에서 뺌을맞어
   홍두깨에 옷을입어 면두칼에 목을비어
   뜨신물에 뜨내수야 찬물에 차내수야
   놋절은절 놋절은절 : 놋젓가락과 은젓가락
   걸어놓고 싯기대집 싯기대집 : 식기 대접
   담어놓고
   담어담어 올래놓고 시금시금 시아버지
   조반진지 잡으세요 조반진지 늦어가오
   동세동세 맞동세야 조반진지 잡보세요
   조반진지 늦어가오 동세동세 작은동세
   먼산에 해들었다

    * 지끝 : 곡식의 쭉정이를 걸러내기 위한 도구인 키의 끝. 키 끝에 걸러 내고자 하는 쭉정이나 잡티 등  이 모인다.


 댕기풀이(가창유희요)

   일전주고 사오신 댕기
   이전주고 접은 댕기
   우리오빠 사오신댕기
   우리올개 눈치댕기
   별당못에 늘뛰다가
   연당못에 빠젼댕기
   열여덟살 큰애기총각에
   공을주어 공을할까
   춘치를 주어서 공을할까
   열두포장 재활밑에
   암탉장닭 맞세워놓고
   청실홍실 늘여놓고
   밤 대추 건대띠어
   요내몸은 족두리쓰고
   요내낭군은 사모씨고
   반들반들 초석자리에
   두리둥실 두동배게를
   나도비고 당신도 비고
   잊었던 댕기를 찾어볼까
   얼씨구나 좋구나 기화자좋네
   아니 놀지를 못하리라


 동글랑땡(가창유희요)

제보자 : 동글랑 땡도 그기 인제 이렇게 뭐 새끼도 꼬민서 하고 그 밤늦게 이렇게 일을 하자니 아 정선아리랑 아니면 뭐 타령 이런 것도 하고 그런거 인제 하는거죠.
조사자 : 동그랑땡. 그 제목이 아주 재미나요.
제보자 : 그거는 인제 그래이까 우새들, 그런걸 갖다가

   까마구란 놈 몸뚱이가 검어 숯깡장사를 돌려라
     동글랑 땡 동글랑 땡
  제비란 놈 맵시가 고아 기생의 오빠를 돌려라
     동글랑 땡 동글랑 땡
   참새란 놈 알을 잘 나 군밤장사를 돌려라
     동글랑 땡 동글랑 땡
   황새란 놈 다리가 길어 우편배달을 돌려라
     동굴랑 땡 동글랑 땡
   까치란 놈 집을 잘 제 도편수를 돌려라
     동글랑 땡 동글랑 땡
   풀개미란 놈 눈치가 빨러 순사형사를 돌려라
     동글랑 땡 동글랑 땡


 목도소리(목도하는소리)

김남기 : 그 목두도 목도소릴 안하믄, 발이 안 맞으믄 그 모가지에다 들어 얹어가지고 나무통을 미고가기 때문에 잔뜩 힘들고 그렇지요. 그러문 목두소릴 주거니 받거니 이렇게 하믄은 그 힘든줄을 모르고 또 이 발이 맞으므는 이 몸이 그 그렇게 고되지 않고 목이 뻐꺼지질 않하지요.  그래서 그...
조사자 : 한 번 해 주시겠어요.
김남기 : 그거는 팔목도가 있고 사목도가 있습니다. 목두가 영치기가 있고 요치기가 있는데 영치기라고 하는거는 느이 뜨고 안가믄 팔목도로 이지 몽두이를 달아서 여덟이 뜨고 큰 나무 두아름 세아름 되는거는 느이 못미고 가잖습니까, 무구운 목이니까. 그러믄 거기서 방밍일 달아가지구 인제 저기 미구 가는데 느이 안 미믄 이제 여덟이 미고 이렇게 밉니다. 그런데 둘이 여덟이 밀 때는 넷씩넷씩 맞추고 인제 느이 밀 때는 둘씩 맞추고 둘이 앞에서 인제 먼저 하면, 메기면 받고 이렇게 계속 목도소리가 연 이따라 나가는 거. 그러믄 저가 인제 사목도 뜨는 걸 한 번 해보겠습니다. 그래믄 혼자니까 둘이하믄 주거니 받거니가 되는데 혼자서 계속 해드겠습니다.

   영차 저어이~

그거는 인제 앞에서 메길 때 무릎을 딱 꿁고 앉어서
일어설 때 소리는

   차저어~

이래미 일어섭니다.

   하이정차 하이저
   차이저엉 하이저
   하이저엉 하이저
   하이지어 어어어엉
   하이 처차 하이정
   하저어 야아어하
   하이정 하이저
   하이저어 어어어엉
   하이지차 하이정
   차이저아 허허
   하이정 하이저
   하이저어 어허허엉
   하이저차 하이정
   하이자아 허아어
   하이정 하이저
   하이저 어어어헝
   하이저차 하이저
   차야허 허어허어
   하이제앙 하이저
   하이저어 어허허엉
   하이저 하이저
   하이자아 허아허아
   여 놓고 -

김남기 : 이래문 네 사람이 다 쉬죠. 그럴때는 목도 꽃쟁이를 이렇게 빼서 해서 딱 세우민서 쉬는거죠.


 부고왔네 부고왔네(가창유희요)

   부고왔네 부구왔네 대문밖에 부구왔네
   내손으로 납작받어 국문으로 대다보니
   부모죽은 부구왔네 한문랭이를 돌어가니
   행상틀이 지덕하고 두모랭이를 돌어가니
   까막까치 우는소리 눈물이글썽 못가겠네


 아라리(가창유희요)

        1. 느린소리
   산지당 까마구는 까왁까왁 짖는데
   낭군님 병세는 날로 깊어 간다

        2. 엮음소리
   가다보니 감남기요 오다보니 옷남기요 엎어졌다 엄나무
   자뻐졌다 잣나무 청실홍실 대추나무 꽝꽝 울려 뿔나무
   운구화리 죽두가리 앞에놓고 앉었으니 임이오나
   누웠으니 잠이오나 등불을 돋워놓고 침자를 돋워비고
   얼마나 기달렸는지
   잠시잠꽌 깜빡 조우닌 새벽달에 지새네


금자동아 은자동아(아이어르는소리)

   금자동아 은자동아 만첩청산에 매화동아
   금을준들 너를살까 옥을준들 너를살까
   금두싫구 은두싫어 만첩청산에 매화동아


둥둥 둥게야(아이어르는소리)

   둥둥 둥게야
   둥게장에 달이냐
   둥둥둥둥
   먹으나 굶으나 둥둥
   입으나 굶으나 둥둥


곱세치기(노름하는소리)

김남기 : 그 인제 그 도리짓구 땡이를 하민서 그 인제 하는 그기 있는데 그제서 제야 먹잖아요, 지꾸땡이는 제가지구 뭐 같은 자가 나오믄 땡이라구 더욱 좋고 이런데 그래서 내 그 지구땡이 소릴 한 번 할께요. 그걸 갓다가 명칭으는 ‘곱세치기’라 그래요. 예 곱세치기라고 하는데 그게 투전군의 문잔데...

   이리봉 저리봉
   가미허리 잘룩봉
   강건네 무수봉
   금전군아 망치봉
   산머리 둘이면
   윤삼월이오
   오촌에 숙이면
   당숙모로다
   국군다다기 공골이 판이요
   일년가도 공산각자 안다

김남기 : 하는기 뭐이냐 하믄 양구이거래 이하고 구둘하고 하년은 지엤죠. 그래므는 거기 이제 이 하고 일 하고 칠 하고 그래므는 비리칠이라 그래요. 그걸 갖다 짓는 걸 비리칠이라고,  비비칠에 구땡이가 나온거요. 구땡이가, 그럼 인제 양구이 거를 지으면 일칠 여덟이 되는거고 비리칠로 지으면은 구땡이가 되는거요. 그래 구때이만 해도 장땡이 다음이니까, “난 먹었다” 이런 얘기죠. 그러니까 그런 문자를 쓰는거여, 좋다고.
조사자 : 좋다고 이렇게 소리도 하고...
김남기 : 그래 나는 인제, “느들은 졌다. 나는 먹었다”하는 조로죠. 그래서 인제 기쁘니까 그런 소릴 하는거요.


 산바위꾼소리(노름하는소리)

김남기 : 산바위꾼이라고 그 옛날에 왜 댕겠죠.
조사자 : 돌아다니면서...
김남기 : 예. 문창호질 갖다 싹 베가지고 글을 요렇게 딱 두 개만 묶어 가지고그 이제 그 하는거. 그걸  갖다 산바위꾼이라고 했어요. 그럴 때 그거 이제, 그걸.
조사자 : 동네에 와 가지고...
김남기 : 예, 그렇죠. 주로 장 이런데 가가주고 사람 모이는데 가가주고 그참 촌사람들 물견 팔은 거 고만 다 털어가고 그랬죠.
조사자 : 야바위꾼 비슷한 거...
김남기 : 예. 그래 거기도 인제 소리가 있는데, 저가 그럼 그 한마디 해 보께요.

   걸어보라면 걸어봐 땡겨보라면 땡겨봐
   요래놓고 판다이면 너두나두 다사
   요래놓고는 안팔어 탈탈 털어서
   금사를 씨게도 전부가 낱가치
   낱가치 사이에 맨가치  딜여가
   딜어갈적 잘바 돌어갈적 잘바
   잘밨다 못밨다 한탄 말고
   일러주지 마시고 대주지 마세요
   일러주는거 개할애비 대주는거 할아버지
   어떤 놈인지 맘대로 잡으시오

김남기 : 하고 딱 들이대죠. 그래고는
조사자 : 사람들이 믿게끔 하느라고
김남기 : 예. 그래 분명히 내가 글 봤는데. 꼭 그거 아주 다 참. 글을 털어도 보고 돌아가는 것도 보고 봤는데 싹 잡아 댕기면은 아니죠. 그러면 그게 낱가치가 그럼은 그래믄 뭐이라 하면, 그래놓  고 그냥 썩 끌어 오고는

   요래놓고 판다이면 너두나두 다 사
   요래놓고는 안팔아

이러문서 이제 그 사람이 이제 싹 끌어와요. 싹 끌어오믄
조사자 : 믿게끔 하고
김남기 : 예.
조사자 : 몰래 속여서
김남기 : 예. 그래문 인제

일러주는거 개할애비 대주는거 할아버지

자꾸 돈 대주니까, 내 먹으니까, 그래서 좋아서 인제 그런 그기 있죠.

병따깡 놀음(노름하는소리)

   흰거 두 장
   소원이 없어
   벌 읎구
   누런 눔
   뚝 떨어질 때
   잘 바

제보자 : 이래면서 삭 바꾸면은 예 그러믄은 그게 병따까리 같은건데 요래 까보믄요, 뒤저게 안에 분명 이 거 빨간게 거죽에는 붙었는데 딱 까보므은 안에는 없어요. 안에 빨간게 있어야 먹는데, 읎어.
조사자 : 그전에도 인제 요만한 동그란거 가지고 장터 겉은데 다니면서 손으로 막 돌려가면서.
제보자 : 그렇죠. 많았죠.
조사자 : 깍 손으로 돌려가면서. 그 사람들이 그 야바위꾼이라고 그러죠.
제보자 : 예. 그래 주머이 끈을 갖다가도 또 하는게 있고. 그래서 옛날에는 그런기 많았죠.

* 병뚜껑과 같은 모양의 물건 안쪽에 빨간딱지를 붙여 하는 놀음으로 ‘석장가보’라고 한다.


김남기 : 남, 64, 여량리 녹고마니 / 여량리 토박이로 정선에서 소문난 아라리 소리꾼임. 아라리는 열두살때부터 부르기 시작, 사투리가 섞인 구수한 가락으로 널리 알려짐. 정선아리랑 준기능보유자로 아라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요, 민담 등도 많이 알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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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옥출, 여, 64
 * 구절 2리 정옥출씨 댁, 2001. 7. 15.
 * T. 01-11-04-01


 아라리(밭매는소리)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강냉이밥에 사절치기는 오그레 박짝 끓는데
   우리 님으는 어데로 갈라고 버선 신발 하나

   한치 뒷산에 곤드레 딱주기 나지미 맛만 겉다이면
   올봄겉은 요슝년에도 또 봄살어나지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유금사 뒤내 칠성단을 내고
   팔자에 없는 애 아들딸 나달라고야 산지불공 말고
   타관객지에 나온 사람들 괄세를 말어라


 자장가(아기재우는소리)

   자장자장 어리자장 멍멍개야 짖지마라
   꼬꼬닭아 우지마라 자장자장 자장


금자동아 옥자동아(아이어르는소리)

   금자동아 옥자동아 질기청춘 보배동아
   금을주이면 너를주나 옥을주이면 너를주나
   잠잘자고 잘자게라


정옥출 : 여, 66, 북면 구절리 / 정선 북평면 장열에서 태어나 13살에 시집을 가 경상도와 충청도 등지를 다니며 살다가 서른세살에 구절리 절골에 들어와 살고 있다. 동네에서 소리를 잘하는 ‘정보살’로 통하며, 6남매 가운데 아들 셋을 다 키워서 병으로 잃어버리고 난 후부터 소리를 하다가 서룸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일이 잦다고 했다. 그 날 회심곡을 불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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