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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남면의 민요  
정선군 남면


* 홍동주, 남, 51
* 남면 무릉리 증산 홍동주씨 댁, 2001. 4. 26.
* T. 01-11-02-01

 상여소리(운상하는소리)

조사자 : 이웃이 돌아가시면 요즘도 그 상여소리라는 걸 하나요?
홍동주 : 예. 지금도 상여소리를 하지요.
조사자 : 상여소리는 보통 몇 명이 하는 소리가 되죠?
홍동주 : 예. 상군이라고 했는데요, 상여를 맨 사람들이 스물 두 명, 그리고 소리꾼 합해서
        스물 세 명이 되지요.
조사자 : 스물 세 명 소리꾼요. 그럼 그 상여까지 가면서 부르는 노래죠, 그게.
홍동주 : 예. 우선 산에 까지 가면서 소리꾼이 그 선소리를 하고 상군들이  소리는 상군들이  발   을 맞추는 개념도 있고요. 열두대 이렇게 쵸들어 가지고 가는 넋을 인도하는 의식도 되겠습니다.
조사자 : 돌아가신 분의 넋을 달래고. 예. 그 한번 소리를 해주시겠어요.
홍동주 : 예 근데 그 우리 정선에 소리는 다른 곳의 상여소리보단 느린 것이 특징이거든요.        아마도 이 느린 것은 산악지방으로 있기 때문에 산에 올라가문서 이 상여소리를  부르기 때문에 소리 자체도 아마도 다른 지방 보단 느린 가락 한번 제가 불러보겠습니다.

천지천지 분난 후에         나무여허어어어 미리미리 타불
상남하상 일어났네          나무여허어어어 미리미리 타불
이 세상에에에에 나온 사람  나무여허어어어 미리미리 타불
뉘덕으로오호오 생겼는가    나무여허어어어 미리미리 타불
하난님과 명물가득          나무여허어어어 미리미리 타불
아버님전 뼈를 빌고         나무여허어어어 미리미리 타불
어머님전 살을 빌고         나무여허어어어 미리미리 타불
석가여래에에 공덕으로      나무여허어어어 미리미리 타불
재송님전 덕을 빌고         나무여허어어어 미리미리 타불
이내 일신 탄생하니         나무여허어어어 미리미리 타불
한두살에 철을 몰라         나무여허어어어 미리미리 타불
부모은공 못다갚고          나무여허어어어 미리미리 타불

 달구소리(묘다지는소리)

조사자 : 음, 이제 사람들이 산에 올라가서 회다지소리를 하잖아요. 그러믄 그 회다지 소리 라고 하는 게 그 여럿이 모여 가지고 이게 땅 다지고 봉분 다지고 하는 것 말하죠.
홍동주 : 예.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대개 그 여섯 명이나 여덟 명 이렇게 짝수로 짝수는 처음에는 등을 지고 돌아서서 예 처음에는 느릿느릿하게 되를 닫다 나중에는 서로 마주 보고 종종회라고 해서 빠르게 예 이렇게 닫습니다.

             1. 긴소리
선 천지 후천지는      오호오호어 덜구여
억산세계 무궁이라     호호오호어어 덜구여
산지조종 곤륜산이요   오호오호어 덜구여
수지조종 황하수라     오호오호어 덜구여
곤륜산 일지매에       오호오호어 덜구여
조선이 생겼으니       오호오호어 덜구여
백두산이 주산이오     오호오호어 덜구여
한라산이 안산이라     오호오호어 덜구여

           2. 자진소리  
오호 달애             오호 달애
여보시오 계원님네     오호 달애
종종회를 다져보세     오호 달애
이산부터 잡을 적에    오호 달애
누구누구 잡었던가     오호 달애
도선이 박상하고       오호 달애
무학이 잡을 적에      오호 달애
지남철을 손에 들고    오호 달애
윤두판을 앞에 놓고    오호 달애
좌향 놓고 안배 놀재   오호 달애
임자계축 갑인갑묘     오호 달애
을진손사 병오정시     오호 달애
곤신경우 신술건해     오호 달애
둘수두박 어떻든가     오호 달애

대괄 들법이오         오호 달애
우손폿대 역수하니     오호 달애
부귀공명 수득이라     오호 달애
좌청룡 되었으니       오호 달애
자손번성 할 것이요    오호 달애
우백호 되었으니       오호 달애
외손번성 할것이요     오호 달애
앞에 주춤 노적봉은    오호 달애
거부장사 날 것이요    오호 달애  “
뒤에주춤 문필봉은     오호 달애
문장재사 날것이요     오호 달애
일산봉에 비쳤으니     오호 달애
수령방백 날 것이요    오호 달애
투구봉이 비쳤으니     오호 달애
대대장군 나리로다     오호 달애

* 자진소리:회를 다지다가 막바지에 이르러 빠르게 다질 때 부르는 소리로 ‘종종회’를 다진다고도 한다.

제보자 : 예. 이 가사도 굉장히 깁니다.
조사자 : 끝이 없겠네요. 아 그럼 다 다져지고 나면 어떻게 하고 끝이나요?
제보자 : 예 그 담에 이래 끝날때는, 끝나는 부분을

저 건너 전첨지야      오호 달애
이 건너 임첨지야      오호 달애
밭에 새들었네     우여!

* 오조 : 다른 조보다 일찍 익는 조

 아라리(가창유희요)

             1. 긴소리
꽃 본 나비야 물 본 기러기 탐화봉접아니냐
나비가 꽃을 보구서 그저 갈 수 있나

정선아 조양강물은 소리 없이 흐르고
옛 조상 옛 시는 변함이 없네

월미봉 살구나무도 고목이 덜컥된다면
오든 새 큰아비도 되돌아 간다

비봉산 한중허리에 두견새가 울거든
정든 님 영혼이 돌아온 줄 알어라

            2. 자진소리
변부기 산등에 이밥취 곤드레 내 연설을 들어라
총각낭군을 만날라거든 해 연연이 나게

정선읍내 은행나무야 꾀꼬리단풍* 들어라
은행 따로 가는 핑계로 임 마중 가자

*꾀꼬리단풍: 노랗고 빨간 색깔이 어우러진 여러 빛깔의 단풍.

저 건너 송정이 우리 님만 같다이면
낙낙장송 높은 가지에 훌쩍 날어 오르리

 엮음아라리(가창유희요)

내칠자나 내팔자나 네모반듯 왕골방에
샛별같은 놋요강을 발치만큼 던져놓고
원앙금침 잣벼게에 꽃같은 너를안고
앵두같은 젖을 빨며 잠자보기는
오초강산에 일글렀으니
엉틀멍틀 장석자리에 깊은정 들자

니나내나 한번여차 죽어지면
겉매끼 일곱매끼 속매끼 일곱매끼
이칠이십사 열네매끼 질근찔끈 꽁꽁묶어
초롱꾼아 불밝혀라 상두군아 발맞춰라
어화넘차 떠들매고 북망산천에가
폭싹썩을 인생들
남듣기 싫은소리를 부디하지 맙시다

가다보니 감나무요 오다보니 옷나무
엎어졌다 엄나무 자뻐졌다 잣나무
청실홍실 대추나무 꽝꽝울려 뿔나무야
옹기화로 죽두가리야 앞에눌고 앉았으니
임이오나 누웠으니 잠이오나
등불을 도둬놓고 진좌를 도둬배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잠시잠꽌 깜박 졸으매 새벽달을 지새네


홍동주(남,51) 남면 유평리에서 태어나면서 증산으로 와 살고있는 토박이로 지금은 정선아리랑 전수회 회장을 맡고있다. 초등학교때부터 아라리와 상여소리를 배우기 시작했고, 16살 때부터는  마을에 초상이 나면 어른들을 제치고 불러다닐 정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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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봉출, 남,83
 * 무릉리 멀미아파트 최봉출씨 댁, 2001. 6. 21
 * T. 01-11-02-01


 자레배타령(배쓸어주는소리)

뒷집영감 나무하러 가세
배가 아파 못 가겠네
먼 배 자레배
먼 자레 어미자레
먼 에미 솔어미
먼 솔 탈솔
먼 탈 연지탈
먼 연지 고리연지
먼 고리 버들고리
먼 버들 수양버들
먼 수영 하늘수영
먼 하늘 청하늘
먼 청 대청
먼 대 왕대
먼 왕 임금왕
먼 임금 나라임금
먼 나라 대나라
먼대 쌀대
먼 쌀 보리쌀
먼 보리 갈보리
먼 갈 떡갈
먼 떡 개떡
먼 개 사냥개
먼 사냥 꿩사냥
먼 꽁 장꽁
먼 장 송장

*〈자레배 타령〉은 어린이가 비장(脾臟)이 부어 뱃속에 자라 모양의 단단한 것이 생기면 한열(寒熱)이 심하게 나는데, ‘자레배’라고 하는 복학(腹瘧)을 잡기 위해 배를 쓰다듬으며 불렀다고도 한다. 단어의 앞부분을 다음 단어의 뒷부분에 놓아가며 말 이어가기로 부르는 노래다.

최봉출 : 이레 되는 기에요. 끝은 없어요.
조사자 : 그 자레배라는게 뭐예요.
최봉출 : 자레배라는게요. 자레배는 사람배, 자레배를 앓잖아요.
조사자 : 예 배앓이 하는 거.
최봉출 : 그렇죠. 옛날 그저 자래는 말이여 등어리에 들어리에 여기다가, 그 궁뎅이에 자레 눈이  있고 그렇찮으면 발로 여기 이것도 이 자레배라 해서 왜여 떴잖았습니까. 여게 이 어떤 건 지끔 다이 말이여 머 오십에서 환갑이 다 되도 이 자레눈이 자레눈이 다 여기 표시가 나요. 사람이 엎드리믄은 어떨땐 궁뎅이 아주저 뽀꿈하게 말이여 살이 들어가 있어요.  그걸 앓애야지 안 앓으면 자레배타령 그 애들이 살이 안찌고 죽어요. 그래서 그 자래배가 인젠 그 모두 그 과학에 약이 좋어서 약을 먹고 이래서 음식도 말이여 겉잖고 잘 먹고 있는데  그전엔 그 자레랜 게 아주 심했습니다. 자레를 걸려 놓멘은 아주 언네가, 이 얼굴이가 눼랜기  환자가 또 하이간 여 황달병이 걸레 가지고 그랬었어요. 그저 그이 자레배타령이 그전부터 있었지요.
조사자 : 예, 자레배타령.
최봉출 : 예.
조사자 : 그 배앓이 하면 이렇게 문질르고.
최봉출 : 그렇죠. 그 배도 아프고 자레배타령 배가 아픕니다.
조사자 : 옛날에 그 아플 때 그 배 문질러주면서 그런 노래 하면은...
최봉출 : 그 하이간 여 자레배는 옛날에는 약이 없고 하니까 주로 이제 궁데이를 뜨고 그렇잖으면 여 발고락 사이 여기 여기도 뜨고 발인데 옛날엔 그래가지고 고생을 많이 했지요. 자레배 걸레 가지고 죽는 애들도 많고.

 아라리(떼타는소리)

황새여울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에 있는 여울. 강 한가운데에 솟아있는 돌에 황새가 앉아서 놀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된꼬까리 영월읍 거운리 만지에 있는 여울. 강 옆 물굽이에 삐쭉 솟은 큰 돌이 꼬깔 모양을 하고 있어서 생긴 이름으로, 옛날 여러명의 정선떼꾼들이 이곳에 부딪쳐 목숨을 잃었다.
떼지워 놓게
만지산 전산옥이 술판차려 놓게

미창 아리쪽 서창영월아 술 한잔 부어라
물명주 돈지갑에 돈 쏟어 진다

 목도소리1(목도하는소리)

조사자 : 예, 그러면 떼를 만들기 전에 목도라는 걸 하잖아요.
최봉출 : 목도요.
조사자 : 예. 목도할 때 이제 그 주로 몇 목도가 했어요.
최봉출 : 목도는 인제 둘이 끼고 가는 목도가 소리가 다르고 그 너이 미고 가는 목도가 소리가 다르고, 또 여덟이 민 목도 팔목도가 소리가 다르고 십이목도가 있고 삼십육목도가 있는데 그기 인지 느리고 빠르고 그렇지.
                                               
여- 허여 이여
이여허어 이여
이여차 이여
이여허 이요
이여어허 이여 이여차 이여
이여허 이요
오호오호어 요-
이여허 이여
이차 어차
어치여차 어차어차어차어차
잘간다 어차
이여헤 이여
이엿차 에여
이여어허어어어어 이여
이여어이야 하지 이여
이차아 어0여 흠으으으으으흠이여
이여차 이여

* 이 목도소리는 네명이 하는 소리다.

 목도소리・2(목도하는소리)

차 여허 어어어
이여 이여차 이여
지여허 이여
이여허 이여
이여허 이여
이여허 에해해헤
이여허 이여
이여차 이여
이요호 이여
요허허러허 이요  허허허허 이요허 이여
이여허 허자
차지이여 이여허
어허허허허 이여허허 이요
동무님 동무님 올러스소이여
이여차 이여
아 놓고

* 이 목도소리는 여덟명이 하는 소리다.

 목도소리3(목도하는소리)

차 혀어어어어
제보자 : 이러문
아여어어
제보자 : 그기 이저 옆에 사람이고
이여 -
이엿차 이혀
이어헝 이여
이여허 이요
이여허 에헤헤헤
이여행 이여
이여차 이여
차제히용 이여
이여훼 훼에헤앵
이여훼엥이요
이여허 하데
차징이요
이요 훼훼헤행
이여해행 이요
이여차 하데
차정이요
이여행 이요허 이요 허어허엉
이요 허엉 이요
이엿차 이여
차제엥 이요
이여허 헤에해앵
이요헤에 이요
(아 놓고)

조사자 : 아아 이게 십이목도 소리고요.
최봉출 : 예. 십이목도 십이목도.
조사자 : 앞에 하신 거는 팔목도소리고.
최봉출 : 빠른 목도고. 후다리목도, 일본말로 후다리가 있고 욧다리가 있고 핫다리가 있고 그래가이 그  이 그이...

* 이 목도소리는 열두명이 하는 소리다.

 목도소리4(목도하는소리)

차제 이여
이여행 이여
이여행 이요
차제해앵 이요
이여헤앵 이요
이바람이 이슬슬 이목네 이여
이여헤 이여
이여행 이요
이요허 허허허엉
이요허엉 이요
이여차 하데
이여차 하데
아 놓고 -

 목도소리5(목도하는소리)

에- 에헤-
이여-행- 이여행
이여창 이혀‘
이여허 이여
이여허 이여허
이여- 에헤에어
이여헤행 이여
이여허 이여
이여 헤앵이요어
이여허 오호호옹
이여호옹이여
이여차 하데 차
차헤엥 이요
이요어 헤에헤앵
이요허엥 이요
이여차 이여
차제행 이요
이요허 어허허엉
이요허엉 이요
이엿차 이여
차쟁 이요
이여허 허어어엉
이여차 하제

최봉출 : 하 놓고 이게지.
조사자 : 이거는 몇 사람, 몇 목도가 하던 소린가요. 몇 목도가 하던 소리예요.
최봉출 : 그 인지 인지 인 근 인지 열두다리 있고 서른 둘이 하는 것도 있는데. 서른 둘도 역시 역시  이렇게 한가지고.
조사자 : 아 그러니까 인제 사람이 많아지면 목도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소리가 좀 길어지겠네요.
최봉출 : 그려
조사자 : 느려지고
최봉출 : 목도, 그렇지. 사람이 많으믄 질어지고
조사자 : 길어지고.
최봉출 : 소리가 즉은건 인제 소리가 짜르고
조사자 : 아, 목도꾼이 적으면...


최봉출(남, 83) 북면 남평에서 태어나면서 정선읍내와 별어곡, 구절리 등지에서 살다가 증산으로 와 살고있다. 1961년 정선군 아리랑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고, 10년 뒤 정선아리랑이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로 지정되면서 정선아리랑 기능보유자가 되었다. 연로해 귀가 어두워지기 전까지는  '공력이 담긴 소리'로 명성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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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옥춘, 여・64
* 문곡3리 자미원 신길선씨 댁, 2001. 6. 21
* T. 01-11-02-01


 아라리(나물캐는소리)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 든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넝겨주게

한치 뒷산에 곤두레 딱주기 임에 맛만 겉다면
고것만 뜯어 먹어두 봄 살어나지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사철 임그리워서 나는 못살겠네

백순아 헌산에 신둘러하니
일신은 늙어두 맘 아니 늙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르 넝겨주게

 엮음 아라리(가창유희요)

우리집에 서방님은 잘났던지 못났던지
얽어매고 찍어매고 장치다리 곰배팔에
네가지나무 지게에다 엽전석냥 걸머지고
강릉삼척에 소금사러 가셨는데
백복령 구비구비 부디 잘다녀오셔요

사글치기 강냉이쌀에 삼모잽이 메물쌀은
이골치기 적두팥은 주먹겉은 통로구에
오골박작 끓는데
임자야 당신은 어디를 가실라구 버선신발 하셔요

전옥춘(여, 64) 동면 북동리에서 태어나 20살에 남면 문곡리 자미원으로 시집을 온 이후 줄곧 그곳에서 고랭지채소 등 밭농사를 지으며 살고있다. 1998년 정선아리랑 경창대회에서 대상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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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봉옥, 여・76
 * 유평2리 버드내 박봉옥씨 댁, 2001. 6. 21
 * T. 01-11-02-01


 아라리(밭매는소리)

괴병 양지에 따복 수건은 작년에도 묵더니
올해도 날과 같이로 또 한 해 묵네

남면 한치야 박달재는 구부구부 돌어 가자이면
울구 늠는 박달재요

서산에 지는 해가 지구 싶어 지나
날 버리고 가시는 님이 십리를 못가서 발병이 나요

백모래 자락에 비오시나 마나
철 모른 가장네 품안에 드나 마나

강물은 돌구 돌어서 바다로나 가건만
요내 몸으는 돌구돌어서 어둘로 가나

명지내 갈보야 술걸러라
오복수 지갑에 돈 썩어진다

꼴뚜바우야 중석 허가는 연연이도 나련만
촌갈보 허가는 왜 아니도 나나

행지초매를 똘똘 말어서 옆에다 찌구선
정선읍에 담배수랍에 돈벌루나 가자

은항낭구야 꾀꼬리 단풍에 얼른들어라
죈명지 초매를 왼고지로 둘러치구서 은항따루나 가자

임자 당신아 진진팔로 날 감어주지 마시고
금치는 잣베게로 날 던제주게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눈이 올라나
만주산 껌으네 구름이 막 모여 오신다

제작년 가락에 숭년에도
뒷동산 올러가니는 곤드레 딱쥐기 뜯어먹고서
봄살어 났네

 자장가(아기재우는소리)

자장자장
우리 집에 햇깐난이는
젖만 물구서
잘또잔다

아라리(아기어르는소리)

우리 아기 젖이나 먹구서
몽실몽실 끈안어주니는 잘도자구야
몽실몽실 잘크네

어른다며는 손바닥에 놓구선
궁뎅이 한 번 뚜드려준다이면
그 언나가 잘도 자네


박봉옥 : 여, 73, 정선군 남면 유평 2리/ 현재 살고있는 유평리 버드내에서 태어나 17살에 혼인, 밭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젊어서부터 두메산골에 살면서 심심할 때 혼자 아라리를 부르곤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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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승래, 남・74
  * 남면 광덕 2리 신승래씨 댁, 2001. 5. 4.
  * T. 01-11-09-01


 소모는소리(밭가는소리)

제보자 : 연 전 호리소를 마이 하지요, 예. 옛날에는 저리를 마이 했지만 시방은 전부 호리래요.
조사자 : 호리를 해요?
제보자 : 예.
조사자 : 어 그 소라고 하는 게 지금 많이 사라졌죠. 그래도.
제보자 : 정선으로 볼 땐 아죽 많죠. 소 아니믄 안되거든요.
조사자 : 경사가
제보자 : 예 경사가 져서요.
조사자 : 그 소리 어떻게 하세요, 그때.
제보자 : 아 그 소를 쫒으민설랑.

이랴 이소
어여초 오호
어디여
돌어서
암반겉은 너래반석 우로
혼도케 줄바우 새로

제보자 : 이렇게 마이 하죠.
조사자 : 예 그러믄 소가 말을 잘 듣나요.
제보자 : 그렇지요.
조사자 : 예, 소는 이래 사람하고 대화하듯 그렇게 하죠.
제보자 : 아이 이슥한 소는 사람 보다도 낫지요.
조사자 : 사람보다도요.
제보자 : 예.

 괭이소리(밭일구는소리)

조사자 : 옛날에 그 소가 없을 때 이래 밭에 호미질이나 괭이질하고 그럴 때 그땐 괭이소리라는 것도           하고 그러셨죠.
제보자 : 괭이소리 마이 했지요,예. 시방은 안한대요.
조사자 : 그때 많이 해봤다고요. 지금은 왜 안하세요.
제보자 : 이 산화전은 하지 않하고 평지만 부치고 또 전부가 기계화로 하기 때문에 잘 안하지요.
조사자 : 아, 그 괭이소리 기억 다 하고 계세요.
제보자 : 뭐 옛날에 좀 해봐서 기억이 마이 읎지요.
조사자 : 그래도 생각나시는 대로 좀 해주세요.
제보자 : (웃음) 글쎄요.

오호오 괭이요호
야여보소 여러분들
일심합력 괭이질에
점슴 참이 늦어가니
빨리빨리 파헙시다
이렇지요

조사자 : 예, 이제 괭이질 하면서 그 가락에 맞춰가지고.
제보자 : 그렇지요.
조사자 : 떡떡 찍으면서. 그 외에는 아라리 가지곤 괭이소리 할 때 안써 보셨어요?
제보자 : 아라리 가지곤 안써 봤죠.

 자장자장(아기재우는소리)

자장자장 잘두잔다 워디자자 잘두잔다
머리잠이 내려오고 귀에잠이 두러오고
코에잠이 올러가고 자장자장 어디잔다
어이구 잘두잔다


신승래(남,74) 남면 광덕리에서 태어나 줄곧 그곳에서 살아온 토박이다. 성격이 화통하고 노는 것을 좋아해 다양한 종류의 민요를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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