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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고한읍의 민요  
                                                   
                                                                       
  정선군 고한읍

* 이선옥, 여, 70
* 고한14리 고토일 이선옥씨 댁, 2001. 6. 16.

아라리(밭매는소리)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너주세요
싸리밭골 올동박이 다 쏟어지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 주세요

개구장가이 포름포름해서 날 가자구 하더니
온 산천이 단풍이 들어도 종문소식이 아닌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세요

꽃 본 나비 물본 기러기 탐화야 봉접인데
나비가 꽃을 보고 그양 돌아 갈소냐

따북따북 따북네야(가창유희요)

따북따북 따북네야 니어두로 울고가나
몸진골로 우리어머이 젖줄바래 울고간다
우리어머니 보셌거든 어두로갔나 알레다와
몸진골로 울고가네 우리어머니 보거들랑
부뚜막에 어퍼진고지 죽벋거든 오마드라
소단에 쌂은팥이 싹나거든 오마더라
평풍안에 그린닭이 훼치머는 오마드라

형님형님 사촌형님(시집살이노래)

형님형님 사촌형님 시집살이 어떻던가
시집살이 좋데만은 말끝마둥 눈물나고
밥술마둥 목이미네
행주치매 죽반인기 눈물닦고 콧물닦아
말기만 죽반일세


이선옥 : 여, 70, 정선군 고한읍 고한14리 고토일 / 삼척시 상장면에서 태어나 어려서 사북읍 직전리로 이사와 살았다.  15살 때 정선 동면 화암리로 시집을 가 살다가 광산에 취업한 아들을 따라 고한으로 이사를 와 살고있다. 젊어서 모여앉아 노는 걸 좋아해 소리를 배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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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순애, 여, 64
 * 고한1리 만항 방순애씨 댁, 2001. 6. 17.
 * T. 01-11-01-01


아라리(나무하는소리)

한치 뒷동산 곤드레 딱지기 나지미 맛만 같더면
그 것만 뜯어먹어도 올 봄 살어 나넹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넝겨 주게

정선읍 앞에 은행나무야 니가 얼른 커라
우리 딸 시집 갈 적에 오동 장농 짜주자

당신이 나를 말다고 새 장개를 가더니
물레돌만 비구야 낮잠만 자네

뒷동산 은행 질기는 엉그렁 성그렁 도는데
우리집에 서방님으는 날 안고 돌줄을 왜 모르낭

오늘 갈런지 내일 갈런지 정수 정망이 없는데
만드라미 줄봉숭아는 왜서 심어 놨낭


방순애 : 여, 64, 정선군 고한읍 고한1리 만항 / 만항에서 태어나 한 번도 외지에 나가지 않고 줄곧 살아온 토박이다. 어려서 산에서 나무를 해 상동장에서 팔고 보리쌀을 사 짊어지고 만항재를 넘어다니며 아라리를 많이 불렀다고 한다. 7남매를 두었으며, 지금도 아라리를 부를 때는 옛날 생각에 가슴이 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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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세환, 남, 48
 * 고한1리 만항 미니수퍼, 2001. 6. 17.
 * T. 01-11-01-01


아라리(가창유희요)

개구리란 놈이 펄쩍 뛸제는 멀리 가자는 뜻이고
처녀 총각이 빵긋 웃을 젠 정들자는 뜻이라

뒷집에 숫돌이 좋아서 낫갈로야 갔는데
옆집 처녀 곁눈질에야 낫날이 살짝 넘었소


조세환 : 남・48, 정선군 고한읍 고한1리 만항 / 만항에서 태어나 살고있는 토박이다. 마을의 역사와 지명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청승맞은 아라리보다 해학적인 아라리 가사를 즐겨 부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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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록 정리 : 진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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