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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정선읍의 민요  
정선군 정선읍

* 고을출, 여, 73
* 정선읍 애산리 노인회관, 2001. 8. 2
* T. 01-11-09-01


    다리세기(가창유희요)

   이영 지영 올라 가다가
   가매 꼭지 달그 똥


    다북다북 다북네야(가창유희요)

   다북다북 다북네야 니어드로 울민가나
   느어머니 몸진골로 젖줄바래 울민간다
   느어머니 언제오니 너어머니
   실광밑에 쌂은팥이 싹나거든 오마더라
   울어머니 싹이나도 아니오니
   평풍에서 그린닭이 훼치거든 오마더라
   평풍에도 그린닭이 훼를치지 아니하니
   삼년묵은 말뼉다구 살붙거든 오마더라
   삼년묵은 말뼉다구 살이아니 붙으니
   울어머니 아니오네 너어머니 운제오니
   울어머니 다시는 못온다더라


제보자 : 앉아 놀면선 우리가 모여가주고. 그때 어머이 없는 아들 너 어머이 언제 오나 우리 어머이 죽고 없으민 못온다 이래믄 그런 노래가 나온 거래요.
조사자 : 되게 슬픈 노랜데.
제보자 : 야, 슬픈노래래요. 내가 숨이 차 목성이 없어 그렇지 제대로 하면 슬픈기 눈물이 나요. 근디 이제는 난 숨도차고 하지를 못하잖아요, 그래니.


고을출 : 여, 73, 애산리 / 정선읍 회동에서 태어나 19살에 애산리로 시집을 와 살고 있다. 어려서 부르던 소리를 잊어버려 아쉽다는 말을 하면서 다북녀를 부를 때는 옛날 생각이 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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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분남, 여, 76
 * 정선읍 애산리 노인회관, 2001. 8. 2
 * T. 01-11-09-01

    앞니 빠진 갈가지(이빠진아이놀리는소리)

   앞니 빠진 갈가지
   뒷질로 가다가
   호박줄에 걸레서
   쇠똥에 미끄러져
   개똥에 코박고

최분남 : 여, 76, 애산리 2반 / 정선 남면 낙동리에서 태어나 19살에 정선 신월리로 시집을 와 살고 있다. 신월리는 옛날부터 정선에서 쌀농사를 하는 몇 안되는 지역이어서 “이밥을 먹을라고 시집을 왔다”고 한다. 어려서는 소리를 많이 들었으나 대부분 잊었다고 하면서 처음에는 노래부르는 것을 사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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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이남, 남, 71
 * 정선읍 애산리 노인회관, 2001. 8. 2
 * T. 01-11-09-01


    소모는소리(밭가는소리)

   워 ~
   올러서라 기여차 ~
   돌어서라 ~
   올러서라 ~ 내러서라
   워 ~
   이러 어서가자
   해는 넘어가고 아
   저문 날에 빨리 갈고 가야지
   이러 어디여차 어디 ~ 여


    아라리(가창유희요)

   앞남산에 살구나무도 고목이 덜컥지면은
   오던 나비도 되돌어 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루 나를 냉겨 주세요

   한치뒷산에 두치 곤두레 나지미 맛만 겉으이면
   고것만 뜯어먹어도 봄잘살어 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냉겨주세요

   사발그릇은 깨어진다이면 세네쪽이 나지면
   삼팔선은 깨여진다면 한덩거리 뭉친다

   아리랑 아리랑 아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루 나를 냉겨주게


    풀써는소리(풀써는소리)

   자 아름으로 드가 뒷문으로 나온다
   아 평펑 쏟아지니 아름드가 뒷문으로 나온다
   잘 딛는다 한잔 먹고하자 대포
   한잔 먹구선 또 하자 하하
   지레이 갈빗대
    안개 뼉다구
   다 썩었구나 물렀구나
   막 끊어지는구나 아름으로 짐 물나온다

이이남 : 여 작두 이린기 있어. 여 둘이 올러서지. 딱 들면 이 여드이 하날 이라 안아 가지고 턱 집어느면
조사자 : 아름으로 집어넣으면...
이이남 : 그럼. 집어여면 여 탁 디디면 뭉텅 끊어지고, 여 잡아주면 그 발 디디면 이리 여 놓는 사람 놔두고 자꾸 이래 발 디려 안에 느믄 그 연실 딛지 뭐. 연실 딛지. 여, 아름으로 들어가 가주고 짐물 나오는기라. 이것 마이 해논거 다 그기여. 다 싹 헤체 놓으면 저 물이 나믄, 썩으믄 거름하고 그렇지.
조사자 : 지렝이 갈빗대라고 하는건 나뭇가지가 가는 거...
이이남 : 그럼 그렇지요.

* 〈풀써는소리〉는 〈작두소리〉라고도 한다. 작두로 풀을 썰 때 부르는 소리다. 농촌에서 풀이나 나무가 쇠기 전인 음력 6월 중순이나 7월초에 잡목 등을 끌어다가 닥치는 대로 썰어 두었다가 거름 등으로 썼다. 풀이나 잡목 등을 마구 베어다가 썰다보니 작두질을 할 때 메겨주는 사람이 발 디딤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나무의 굵기나 종류를 소리로 알려주는 것이다.
* 지레이 갈빗대 : 가는 나뭇가지들을 비유하여 표현한 말이다.

이이남 : 남, 70, 정선읍 애산리 / 애산리 토박이로 초성이 굵고 좋다. 옛날부터 어른들의 소리를 듣고 배웠으며, 사십대에는 일할 때나 놀 때 아라리를 많이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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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순녀, 여, 70
 * 정선읍 용탄리 민계월씨 댁, 2001. 8. 4.
 * T. 01-11-09-01


    성님성님 사촌성님(가창유희요)

   성님성님 사촌성님 시집살이 어떻던가
   시집살이 좋데만은 시집살이 삼년만에
   행지치매 죽반이던 눈물콧물 차쳐녔네


    다북다북 다북네야(가창유희요)

   다북다북 다북네야 니어들로 울고가나
   울어머니 젖준골로 젖줄바래 울구간다
   너어머니 오마더나 실광밑에 쌂은 팥이
   싹트거든 오마드라 실광밑에 쌂은 팥이
   썩기쉽지 싹트겠나


권순녀 : 여, 70,  용탄리 노미 / 정선읍 가수리에서 태어나 17살 때 용탄으로 시집을 와 살고있다. 옛날부터 소리를 좋아해 밭일을 할 때나 친구들과 어울려 놀 때 아라리를 많이 불렀다고 한다. 옛날부터 부르던 민요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으나 기억을 하지 못해 적잖게 실망하고 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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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계월, 여, 59
* 정선읍 용탄리 민계월씨 댁, 2001. 8. 4.
* T. 01-11-09-01


    이거리 저거리 갓거리(다리뽑기하는소리)

   이거리저거리 갓거리
   고무네 집에 갔더니
   암탉수탉 잡어서
   나 한술 안주고
   우리집에 왔다봐라
   콩쥐팥쥐 한 개도 안주지


민계월 : 여, 59, 용탄리 노미 / 정선 남면 별어곡에서 태어나 19살 때 용탄으로 시집을 와 살고있다. 노미상회를 운영하는 주인으로 민요 녹음에 대한 사실을 알리자 발벗고 나서서 가창자를 불러다닐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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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선옥, 여, 70 아라리
  권순녀, 여, 70
  민계월, 여, 59
* 정선읍 용탄리 민계월씨 댁, 2001. 8. 4.
* T. 01-11-09-01


    아라리(가창유희요)

  전선옥 : 황새영월 된꼬까지 떼지워 놓고
              만지산 금산옥이를 술빤체레 놓아라

  민계월 : 명사십리가 아니라면은 해당화는 왜 피나
              모춘삼월이 아니라면은

  권순녀 :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전선옥 : 남포야 등잔에 지름이 졸어서 호야가 터질락말락하는데
              그대야 당신은 어들루 갈라고 신발단속을 하느냐

  민계월 : 만반진수를 차려놓고서 오시라면은 오겠나
              여러분들 모연 좌석 편하게 쉬고 가서요

  권순녀 : 한치 뒷산에 곤드레딱쥐기 나지미 맛만 겉다면
              올 겉은 슝년에도 봄 잘 살어나지

  전선옥 : 논두레꽃이나 밭두레꽃이나 꽃은 꽃이 아닌가
              오다가다 만년 임도 임은 임이 아니냐

  전,권,민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전선옥 : 여, 70, 용탄리 노미 / 정선 동면에서 태어나 19살 때 용탄으로 시집을 와 살고있다. 젊어서부터 소리를 좋아해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소리를 많이 했다고 한다. 초성이 좋아 마을에서도 꽤 알려졌으나 최근 들어 몸이 좋지 않아 아라리만 몇 마듸 불러 주었다.

민계월, 권순녀⇒앞의 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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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명, 남, 54
* 정선읍 덕송리 다래마을 최종명씨 댁, 1997. 12. 23.
* T. 97-11-09-04


  뗏목소리

 지루함과 험난함이 반복되는 물길에는 그 고됨을 식혀줄 민요가 생겨나게 된다. 뗏목타는 일이 생사를 넘나드는 중노동인지라 격류를 빠져나와 한시름 놓을 때면 안도감이 샘솟아 노래를 부르게 된다. '뗏목소리'에는 떼꾼들의 여정이 집약되어 있다.

    정선서 떼를 타고 호탄 영월 호단 정든 댐을 넘어갈 적에
    무사히 짓는 떼사공이 누구누구더냐
    아무께라 거기서 뗏사공이 이러노라
    너희에게 떼를 타자한 이난 서울갈 제는 서울 떼    
    서울떼가 영월서 여섯 개를 포함해서 서울떼로다
    거기서 일월서 수사공이 누구 뗏사공이 누구더냐

    에 에
    강원도라 금강산 정선 조양강에 뗏사공아 사공아
    뗏사공아 우리 떼를 타야 오졸떼를 타고
    영월간 이는 영월 한전 멕혔으니
    영월 한전에 뒤대놓고서
    정선 뗏사공 앞사공은 다 탈지요
    영월 앞사공이요 영월 뒷사공이 앞사공된이는
    우리 정선 앞삿대에 앞사공들도 섭하도다
    돈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오대일신 오대일에
    앞사공을 잡은 사람 영월 대표시로다
    그게 간에는 서울 한강 간에는 한강의 뒷방이 대니난

    한강변에다 떼를 대니 잡놈이 많아 무슨 잡놈이냐
    돈 뜯는 잡놈 그때 허시허시
    우리 누구려나 십원짜리라면 백원 짜리 십원이라
    윤통화 시실적에 우리는 우리가 끄실러냐
    시화영풍 국태이냐 요런 동글동글한 나무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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