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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나카타 겐지로 김영길의 긴아리랑 수록 CD               규 격 : 가로 14.2cm x 세로 12.5cm             발행 : 일본 킹레코드  기획 : 코리아음악연구소장 李喆雨             내 용 : 2010년 '나카타 겐지로' 김영길 탄생 100년 기념 CD-긴아리랑 수록             일본에서 나카타 겐지로(永田絃次郎)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누리던 스타 성악가로             1960년 주저 없이 제6차 북송선을 타고 북한으로 간 김영길(金永吉) 탄생 기념 CD.             1909년 평안남도 중화군에서 태어난 김영길은 숭실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29년 일본으로 건너가 1934년까지 5년간 일본 육군의 도야마학교(戶山學校)에서             클라리넷을 불다 성악으로 전공을 바꾸었고,졸업 후 후지와라 가극단(藤原歌劇団)에서             테너 가수로 활약을 시작해 일본콩쿨에서 성악부문 1등 없는 2등을 2번이나 수상했다.             1933년에 일본 킹 레코드의 전속가수로 데뷔했고 1939년에는 일본인과 결혼 했다.             중일 전쟁 시기 그는 영장을 받고 입대하는 일본군과 조선 학도병의 승리를 기원하는             군가를 주로 불러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 행세를 하는 친일파로 여겨지기도 했다.             북송선에 오르기 8일 전 동경 구단회관(九段会館)에서 ‘김영길 귀국기념 독창회’에는             청중이 초만원을 이루었으며, 이자리에서 그는 앵콜곡으로 <긴아리랑>을 불렀다.             일본인 부인과 자녀들과 함께 배에 오르며 니카타항(新潟港) 항구에 몰린 팬들에게             “이제 나가타 겐지로는 사요나라”라고 외치며  <긴아리랑>을 부른 일화는 유명하다.             그리던 북한 청진항에 도착했을 때 그를 눈물로 반긴 사람은 왕수복과 최승희였다.             얼마 후 북한 최고인민회의 축하공연 무대에서 김일성의 열렬한 환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소식은 귀국 7년 만에 사라졌고, 일가족 전원이 처형되었다는 설도 있다.             식민지 치하에서 민족 현실을 외면한 그의 음악 행위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가 불렀던 짧은 <긴아리랑>도 탄생 100년에 회한의 노래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김영길 탄생 100주년 기념의 이 CD에는 김영길이 불렀던 <긴아리랑>을 비롯한             21곡의 노래가 실렸으며, 코리아음악연구소장 리철우가 쓴 음반해설 글이 있다.              * 정선아리랑연구소 소장자료              * 2010년 11월 28일 일본 フェリス女學院大學 한도치츠코(阪堂千津子) 선생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