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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아리랑 고개 넘어  


아리랑 고개 넘어
(리상각·진용선 엮음, 정선아리랑학교 刊, 발행일-2013년 12월 5일 발행, 153쪽, 신국판 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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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중국의 대표적 조선족 시인들이 아리랑을 주제로 쓴 시들을 한권의 시집으로 엮은 시선집 『아리랑 고개 넘어』(153쪽·정선아리랑학교 刊·신국판변형)가 발간되었다.

1936년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태생으로 월간지 『천지』주필 등을 역임한 조선족 대표 문인 리상각 시인과 정선아리랑연구소 진용선 소장이 한 편 한 편 시를 고르고 해설을 곁들인 이 시집은 김철 시인의 ‘할배가 못다부른 아리랑 노래’를 비롯, 설인, 임효원, 리상각, 윤태호, 김동진, 김응준, 리창인, 김학송, 김응룡 등 15명의 시인이 읊어낸 주옥 같은 아리랑 시 76편이 진한 감동을 담고 있다.

“바람찬 그 세월/오랑캐령 넘어 올 젠/겁나게 달려들던 호랑이 떼/아리랑 북장단에/담을 키우며/죽음의 열두 고개 넘어서 왔고”(김철 ‘할배가 못다부른 아리랑 노래’ 중)

“아버지의 괴나리봇짐에 숨어/령넘어 왔네/어머니의 허리춤 쪽박에 매달려/물건너 왔네/수륙수천리 떠나온 노래/…/그 노래 들으며 벼알이 영글고/그 노래 들으며/나도 한뼘 두 뼘 자랐네“(리상각 ‘아리랑 노래’ 중)

우리나라의 대표적 민요 아리랑도 한반도를 넘어 길림성, 흑룡강성, 요녕성 등지로 들어선 지 100여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조선족에게 아리랑은 한반도에서 가져온 씨앗이 떨어져 피어난 아리랑이다. ‘아버지의 괴나리봇짐’과 ‘어머니의 허리춤 쪽박’에 매달려 온 아리랑은 고향 땅을 떠나 꽃을 피웠다. 시인에게 아리랑은 두만강을 건너 ‘아리랑 고개’라고 하는 오랑캐령을 넘은 노래였다. 호랑이 떼가 무서워 아리랑 북장단에 담을 키우며 죽음의 열두 고개를 넘어 부른 노래였다. 또한 시베리아 황량한 땅에 따스한 봄을 불러온 노래였고, 갈 숲에 울린 구슬픈 가락에 우수리강과 새초밭도 같이 부른 정겨운 노래였다.
 
리상각 시인은 책 머릿글에서 이번에 발간한 시집 속에 담은 시들은 “구슬픈 것, 그리운 것, 애타는 것, 분한 것, 해학적인 것을 눈물과 웃음으로 빚은 아리랑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자랑이며 자존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번 시집은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중국을 방문했던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이 조선족 작가들에게 일제 강점기를 보내고 해방 이후 우리와는 다른 체제 속에서 ‘문화대혁명’등의 격변기를 거친 시인들에게 지난한 역사를 아리랑에 담아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해 이루어졌다.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주년을 기념해 디아스포라 아리랑을 정리하는 결과물로 펴낸 이 시집은 유네스코가 주창하는 ‘경계 없는 인류무형유산’이라는 지향점과도 어울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시집 발간을 계기로 정선아리랑연구소와 중국 조선족 문인들과의 아리랑을 통한 교류도 활발히 진행된다. 이달 중순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은 중국을 방문, 연길시에서 출판기념회에 참가하며, 조선족 예술가, 연구자들과 아리랑을 한민족 공동체의 상징으로 발전시키는 방법과 교류 활성화에 대한 토론회를 갖는다. 중국 조선족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도움으로 올해 연말에는 1940년대부터 2013년까지의 ‘조선족 아리랑 가사집’도 발행하게 된다.

조선족 시인들이 노래한 아리랑 시선집은 정선아리랑연구소에서 해외동포 아리랑 교류 사업으로 기획해 발행하고 아리랑시선 제2권이다. 아리랑이 인류무형유산이라는 점에 걸맞는 문화다원화적 접근과 개방적인 시각을 전제로 중국 조선족은 물론 중앙아시아, 러시아, 일본 등지의 문화예술인들과 교류하며 아리랑의 전승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일본을 비롯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아리랑을 주제로 한 시를 엔솔로지 형식으로 펴내게 된다.


목차

차례

서  문/리상각
권두시/아리랑 – 영원한 노래    서  헌
일러두기

아리랑 시편

김  철/
 할배가 못다 부른 아리랑 노래
 새 아리랑
 아리랑 마을
 나루터에 울리던 아리랑 노래
 풀지 못한 수수께끼
 남과 북이 함께 부른 노래
 우리 둘이 못다 부른 노래
 아리랑 누님
 아리랑에 물젖은 송화강변에
 아리랑

설  인/
 아리랑
 조선 사람
 김치
 젊은이
 한야에
 익살

임효원/
 아리랑 1
 아리랑 2
 백의동포
 상모
 막걸리
 타관 땅도 내 고향
 산에서 살았소

리상각/
 아리랑 노래
 백두 아리랑
 산 고개 물 고개
 정선 아리랑
 아리랑 녀인
 천지에 가득찬 설음
 ‘아리랑’은 겨레의 거울
 새 아리랑 열두나 고개
 사랑은 열두 고개
 오랑캐령 몇 고개
 아리랑 참돌꽃

윤태호/
 아리랑 무궁
 탄금녀인
 우리말 우리글
 다듬이 소리

김동진/
 아리랑 고개 밑에 잠든 내 님
 펑펑 함박눈
 ‘아리랑’변주곡
 연변 아리랑

김응준/
 아리랑 노래
 아리랑 아가씨

리창인/  
 끝이 없어 못갑니다

김학송/
  아리랑 1
  아리랑 2
  아리랑 3
  아리랑 4
  아리랑 5

김응룡/
 첫 사랑
 쪽지게에 지고 온 노래
 날 넘겨주오
 짝 잃은 새
 락엽

김영능/
 두만강 1
 두만강 2
 3·8선 고개
 함박눈
 아리랑 고개

석문주/
 아리랑
 아리랑 고개
 오랑캐령
 눈물

심정호/
 어곡전
 소수레

최기자/
 아버지의 아리랑 고개

리순옥/
 아리랑
 혼의 가락

편집후기
진용선/
 조선족 디아스포라와 시인들의 아리랑                


언론 소개

[강원도민일보] 조선족 시인이 부르는 아리랑  

정선아리랑연구소 시선집, 15명 작품 67편 수록  

정선아리랑연구소(소장 진용선·사진)가 대한민국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 1주년을 맞아 조선족 시인들이 아리랑을 주제로 쓴 시선집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시선집 ‘아리랑 고개 넘어’(153쪽·정선아리랑학교 刊·신국판변형)는 김철 등 중국의 대표적인 조선족 시인 15명의 아리랑 시 76편을 담고 있다.

특히 1936년 양구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이주한 조선족 대표 문인 리상각 시인과 진용선 소장이 시를 고르고 해설을 곁들였다. ‘아리랑 고개 넘어’는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중국을 방문했던 진용선      
 
소장이 일제강점기 부모의 손에 이끌려 이국땅에서 자라난 조선족들의 디아스포라 아리랑을 정리하는 한편 아리랑을 통한 중국 조선족 문화예술계와의 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상각 시인은 책머리글을 통해 “구슬픈 것, 그리운 것, 애타는 것, 분한 것, 해학적인 것을 눈물과 웃음으로 빚은 아리랑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자랑이며 자존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진용선 소장은 “이달 중순쯤 중국 연길시를 방문해 출판기념회를 가질 계획”이라며 “아리랑이 경계없는 인류무형유산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지 문화예술인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아리랑은 1971년 12월 도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이래 오랜 세월을 거치며 전수와 전승의 자연스러운 교감 속에 발전해 오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리랑으로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높아졌지만 정립 시기 이전의 역사와 당시 활동하던 소리꾼들의 전승 과정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많지 않았다.

강원도민일보 2013년 12월 7일 정선 박 창 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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