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http://www.arirang.re.kr
조회: 2742
[책] 일본 한인 아리랑 연구  


일본 한인 아리랑 연구
(진용선 저, 정선아리랑문화재단 刊, 발행일-2011년 1월 5일 발행, 340쪽, 신국판 양장본)

-------------------------------------------------------------------------------

소개


『일본 한인 아리랑 연구』는 구한말 이후 일본으로 흘러간 아리랑, 고용 이주와 강제징용, 강제연행으로 일본 탄광 등지에서 고난 가득한 삶을 살아온 재일 동포들이 부르는 아리랑을 집대성한 책이다.

이 책은 정선아리랑연구소 진용선 소장이 지난 1998년부터 2010까지 관동과 관서지방은 물론 대마도 등지를 10여 차례 방문해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저술했다.  

일본 속의 아리랑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이 책은 일본 아리랑 선행연구 현황과 함께 우리 민족의 일본 이주와 정착의 역사, 시기별 아리랑의 역사, 아리랑의 양상과 특징, 강제 노동이나 강제 징용 아리랑, 일본 아리랑의 전승 실태, 난제와 화제의 아리랑, 교육에서의 아리랑, 아리랑의 장르 확산, 아리랑이 갖는 사회적 의미 등 모두 10장과 화보, 채록 자료와 문헌자료를 부록으로 수록했다. 그동안 일본 아리랑 연구의 대부분이 일본 학자들에 의해 주로 수용의 측면에서 논의된 데 반해 이 책에서는 전승에 중점을 두어 고찰하고 있다.

이 책에는 구한말 이후 일본인 관리들과 학자들, 음악인들에 의해 전해져 서정적인 멜로디는 일본인들을 사로잡고, 일제강점기 40여장의 SP음반이 나올 만큼 유행가로 일본에서 뿌리 내린 아리랑의 양상과 일제강점기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 정착한 우리 민족이 차별과 냉대 속에서 살면서 위안으로 삼았던 노래 아리랑을 시기별로 구분해 특징과 전승 기반, 양상을 조명하고 있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재일 코리안’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규정하는 한인들에게 해방 이전 흘러든 아리랑과 해방 이후 분단된 남북에서 흘러든 아리랑이 어떤 변화와 발전의 과정을 거쳐 성장했고, 어떤 장르에 영향을 주었으며, 한인들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해 일제강점기 사진과 문헌, SP, EP, LP음반 등 10여년이 넘게 조사하고 수집한 폭넓은 예증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일본 취주악, 일본 국정 교과서와 조선학교 교과서, 연주를 위한 악보 등에서 활용되는 아리랑 레퍼토리 등을 자세하게 정리해 이들이 일본 속에서 아리랑의 전승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 부록으로 실린 아리랑 가사 자료 편에는 진용선 소장이 그동안 일본 국회도서관과 사이타마현도서관, 고음반 전문 매장 등에서 발굴한 1890년대 이후의 아리랑 가사와 1930년대 일본에서 처음 나온 금색가면의 아리랑 음반, 채규엽이 하세가와 이치로라는 일본이름으로 취입한 아리랑 음반, 이난영이 오카난코라는 이름으로 취입한 음반 등의 아리랑 가사와 1960년대 패티김을 시작으로 김치캣 등 일본에서 취입한 EP음반 속의 아리랑, 1960년대와 1970년대 우리나라와 북한에서 경쟁적으로 흘러들어 영향을 준 아리랑 LP음반의 가사를 수록했다. 부록과 함께 화보로 담은 한인들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과 엽서 등은 재일 한인 아리랑의 기록 자료로도 손색이 없다.

해방 당시 2백만 명이 넘던 일본의 동포들은 대부분 귀국하고 귀국을 포기한 7~80만 명 정도가 일본에 그대로 남게 되었는데, 이들과 그 자손들이 오늘날 60여 만 명에 달하는 재일 한인의 모체가 된다. 해방 후 일본에 남은 한인들은 ‘민단’과 ‘총련’으로 또 다른 분단의 길로 접어들어 오랜 반목과 갈등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재일 한인 사회의 주류들은 근래 들어 ‘재일 코리언’을 주장하며 남북 분단의 경계를 허물려고 하는 노력과 실천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들이 ‘또 하나의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부르는 노래는 다름 아닌 아리랑이다. 따라서 이 책은 일본사회에서 차별과 편견 속에 마이너리티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재일 한인들에게 과거의 아리랑이 현재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정선아리랑연구소에서는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중국과 일본, 러시아, 중앙아시아, 하와이 등 구한말 이후 우리 민족이 간난신고(艱難辛苦)를 벗어나고자 이주한 지역으로 흘러간 아리랑의 트랜스내셔널 연구를 진행해왔다.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사라져가는 해외동포 아리랑 자료의 집대성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3년차 사업으로 해외동포아리랑 총서 발간을 지원해 그동안 『중국 조선족 아리랑 연구』(2008년) , 『러시아 고려인 아리랑 연구』(2009년)를 발간한 바 있다.

2011년 창립 20주년을 맞는 정선아리랑연구소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와 하와이 아리랑 조사 작업을 수행해 2011년 하와이 한인 아리랑 연구, 2012년 중앙아시아 고려인 아리랑 연구소 발간 등 해외동포 아리랑 총서 발간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목차

발간사
머리말

제1장 아리랑 조사와 연구
   1. 선행연구
   2. 연구 범위와 방법
     1) 연구 범위
     2) 연구 방법

제2장 조선인의 일본 이주와 정착
   1. 일본 이주 역사
     1) 구한말 이후 유학생 중심의 자유 이주
     2) 노동자 중심의 자유 이주기
     3) 관동대지진과 조선인 수난기
     4) 중일 전쟁이후 조선인 강제연행기
   2. 해방 후 조선인 귀환
     1) 남북 분단과 좌우 대립
     2) 조총련 결성과 북송 사업
   3. 재일 동포 의식과 거주 양태의 변화
     1) 조선인 부락의 해체와 소멸
     2) 올드 커머와 뉴 커머의 조화

제3장 일본 아리랑의 역사
   1. 구한말 이후 조선 강제합병 시기
   2. 조선 강점기부터 대동아전쟁기
   3. 패전 이후부터 1970년대
   4. 1980년대 이후 현재

제4장 아리랑의 시기별 양상과 특징
   1. 1945년 이전의 SP음반과 아리랑
     1) 금색가면(金色假面)의 아리랑
     2) 하세가 와이치로(채규엽)의 아리랑
     3) 오카 난코(이난영)의 아리랑
     4) 만주아리랑
     5) 기쿠마루(菊丸)의 아리랑
     6) 신아리랑
     7) 재즈 댄스곡 아리랑
     8) 아리랑블루스
   2. 일본 패망과 한국전쟁기의 아리랑
     1) 선물용 음반 세트 속의 아리랑
     2) SP음반 속의 아리랑
   3. 1960년대 이후의 아리랑
     1) 아리랑
     2) 아리랑의 노래
     3) 폴모리아 악단의 아리랑 연주
     4) 아리랑의 노래
     5) 아리랑 제주도
     6) 아리랑고개
     7) 나의 아리랑
     8) 청하아리랑
     9) 도쿄아리랑
    10) 아리랑 모정

제5장 강제연행 강제 노동 현장의 아리랑
     1) 징용 아리랑
     2) 위안부 아리랑

제6장 아리랑의 전승 실태
     1) 아리랑
     2) 영천아리랑
     3) 경상도아리랑
     4) 신아리랑
     5) 강원도아리랑
     6) 밀양아리랑
     7) 진도아리랑
     8) 정선아리랑

제7장 아리랑, 또 하나의 표상
   1. 아리랑을 둘러싼 난제와 화제
     1) 이츠키 자장가와 아리랑
     2) 아리랑과 고추잠자리
   2. 아리랑과의 진정성과 일탈
     1) 탁경현과 아리랑
     2)‘나카다 겐지로’김영길의 아리랑
     3) 아베 요시시게와 아리랑 영화 필름
     4) 게이샤의 노래 아리랑
     5) 호소다 사나에 교장과 아리랑

제8장 교육 현장과 축제에서의 아리랑
   1. 교육
     1) 교과서
     2) 연주
     3) 수학여행
   2. 축제
     1) 대마도 아리랑 축제
     2) 원코리아페스티발
     3) 아리랑 평화음악제
     4) 아리랑벚꽃축제
   3. 문화센터
     1) 문화센터 아리랑

제9장 아리랑의 장르 확산
     1) 영화
     2) 문학
     3) 무용
     4) 회화

제10장 일본 아리랑의 의미와 가치
   1. 한국의 아리랑이자 일본의 아리랑
   2. 한일 간의 가교 아리랑


부록 | 일본 아리랑 자료
     1. 문헌 속의 아리랑
     2. 음반 속의 아리랑



언론 소개

[재외동포신문] 재일동포 아리랑  ‘집대성’

정선아리랑연구소 ‘일본 한인 아리랑 연구’ 발간  

구한말 이후 일본으로 흘러들어간 한인들이 있었다. 일자리를 찾아 스스로 떠났던 이들도 당시의 현실 때문이 아니라 말하기 어렵고, 징용이나 연행돼 끌려간 이들도 적지 않았다.

조국은 해방됐지만 그들은 조국의 땅을 밟지 못했다. 남의 땅에서 살았던 세월은 굽이굽이 곡절도 많았다. 밖으로는 서릿발처럼 날카로운 차별이, 안으로는 민족끼리 흘기고 등돌리는 분단이 아로새겨졌다. 참으로 혹독했던 세월이었다. 그러니 그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아픔을 노래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들이 또 하나의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부르는 노래가 바로 아리랑이었다.”

최근 재일동포의 아리랑 역사를 집대성해 ‘일본 한인 아리랑 연구’로 펴낸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 소장의 설명이다.

‘일본 한인 아리랑 연구’는 1998년부터 최근까지 관동/서 지방은 물론 대마도까지 직접 발로 밟으며 재일동포 아리랑의 역사를 채록하고 조사한 결과다. 아리랑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재일동포의 이주와 정착의 역사까지 살펴진다.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화보, 채록 자료는 물론 문헌자료도 부록으로 실려 있다. 직접 조사에 나선 진용선 소장은 “그 동안 일본 아리랑 연구의 대부분은 일본 학자들에 의해 주로 수용의 측면에서 논의됐으나 이 책은 전승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으로 건너가 정착된 아리랑은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로 일본인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한인 아리랑 연구’는 한-일 양국의 주요도서관 및 고음반 매장 등에서 발굴한 과거 아리랑의 가사들을 수록해 당대의 역사적 사실성을 더하고 있다.

1930년 일본에서 처음 나온 금색가면의 아리랑을 비롯해 채규엽(하세가와 이치로), 이난영(오카난코) 등의 아리랑 가사를 만날 수 있다. 이후 1960년대 패티김을 시작으로 김치캣 등의 자료들도 이채롭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최승준 이사장은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신민요와 유행가로 전해졌거나 강제이주와 강제징용으로 고향을 떠난 우리 동포들의 지난한 삶이 배어 있는 아리랑”이라며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아리랑을 통한 관련 분야의 연구와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선아리랑연구소는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중국과 일본, 러시아, 중앙아시아, 하와이 등 구한말 이후 우리 민족이 이주한 지역을 좇아 아리랑의 트랜스내셔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2008년부터 ‘중국 조선족 아리랑 연구’ ‘러시아 고려인 아리랑 연구’를 발간한 바 있다.  

재외동포신문 2011년 1월 4일자 (화) 이현아 기자  

                    폼메일 발송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창닫기